태그없는 詩 - 태그없이 시만 올리는 공간입니다.

글 수 1,012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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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65803   2010-09-12 2014-09-22 22:35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65390 62 2008-10-05 2021-02-05 08:01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70009 73 2008-05-18 2021-02-04 13:15
432 기타 1
동행
1759 20 2009-01-25 2009-01-25 13:41
유용선틈 / 유용선 재건축을꿈꾸는사람들이살고있는개미굴같은데서 살아본적이있다전세살이 보다는싸구려라도제집 이낫지싶어그러한집을내것 으로삼았었다거기집 주인들자기집에틈이생기 면무척기뻐한다원체가 날림이라서평균수명보다도 한십년은먼저헐릴것 같...  
431 그리움 어머니는 아직도 꽃무늬 팬티를 입는다 1
동행
2353 17 2009-01-25 2009-01-25 13:38
김경주 어머니는 아직도 꽃무늬 팬티를 입는다 / 김경주 고향에 내려와 빨래를 널어보고서야 알았다 어머니가 아직도 꽃무늬 팬티를 입는다는 사실을 눈 내리는 시장 리어카에서 어린 나를 옆에 세워두고 열심히 고르시던 가족의 팬티들, 펑퍼짐한 엉덩이처럼 ...  
430 희망 새와 나무 2
은하수
1580 16 2009-01-22 2009-01-22 11:49
김남조 아주 가녀린 새 하나 아주 가녀린 나무가지 위에 미동 없이 앉아 있다 얼음 처럼 깨질 듯한 냉기를 뼈 속까지 견디며 서로가 측은하여 함께 있자 했는가 모처럼 세상이 진실로 가득해진 그 중심에 이들의 착한 화목이 으스름한 가락지를 두르고 있다 ♬...  
429 기타 부재중
동행
1638 18 2009-01-18 2009-01-18 23:24
김경주 부재중 / 김경주 말하자면 귀뚜라미 눈썹만한 비들이 내린다 오래 비워 둔 방안에서 저 혼자 울리는 전화 수신음 같은 것이 지금 내 영혼이다 예컨대 그소리가 여우비, 는개비 내리는 몇십 년 전 어느 식민지의 추적추적한 처형장에서 누군가 이쪽으로 ...  
428 사랑 석양 무렵에 2
동행
1838 22 2009-01-17 2009-01-17 14:00
테니슨 As thro' the Land at Eve We Went / Alfred Tennyson As thro' the land at eve we went, And pluck'd the ripen'd ears, We fell out, my wife and I, O, we fell out, I know not why, And kiss'd again with tears. And blessings on the falling o...  
427 사랑 사는 이유 1
귀비
1668 18 2009-01-15 2009-01-15 12:07
최영미 사는 이유 투명한 것은 날 취하게 한다 시가 그렇고 술이 그렇고 아가의 뒤뚱한 걸음마가 어제 만난 그의 지친 얼굴이 안부 없는 사랑이 그렇고 지하철을 접수한 여중생들의 깔깔 웃음이 생각 나면 구길 수 있는 흰 종이가 창 밖에 비가 그렇고 빗소리...  
426 기타 1
동행
1506 18 2009-01-14 2009-01-14 20:24
이승훈 시 /이승훈 이 시는 다른 사람이 쓰면 좋겠다 나 말고 저 나무가 쓰면 좋겠다 아니 현관에 있는 구두 벽에 걸린 모자 나 대신 시를 써라 지금 내리는 비도 시를 써라 은발의 화가 와홀도 이 시를 써라 시는 없으므로  
425 기타 어휘 2
동행
1683 18 2009-01-14 2009-01-14 20:16
이승훈어휘(語彙) /이승훈 그는 의식의 가장 어두운 헛간에 부는 바람이다 당나귀가 돌아오는 호밀밭에선 한 되 가량의 달빛이 익는다 한 되 가량의 달빛이 기울어진 헛간을 물들인다 안 보이던 시간이 총에 맞아 떨어지는 새의 머리인 것을 보았다, 그때 나는...  
424 그리움 행복 2
장길산
1666 18 2009-01-13 2009-01-13 09:47
김용택행복 - 김용택 - 길고 긴 밤 캄캄한 밤 깊고 깊은 저 어두움 그 끝을 불사르며 잠깐잠깐 산을 밝히는 한밤중 반딧불같이 길고 긴 밤 캄캄한 밤 깊고 깊은 이 어두움의 끝 이 추운 끝을 찾아 불태워 새벽빛처럼 고운 그대 얼굴을 보며 시꺼멓게 시꺼멓게 ...  
423 기타 화살과 노래 1
동행
3787 27 2009-01-11 2009-01-11 23:23
롱펠로우화살과 노래 /롱펠로우 화살 하나 공중에 쏘았네. 땅에 떨어졌으련만, 어딘지 알 수 없어라. 너무도 빨리 날아, 날아가는 화살을 눈으로 좇아갈 수 없었네. 노래 하나 공중에 띄워보냈네. 땅에 떨어졌으련만, 어딘지 알 수 없어라. 어느 눈이 그처럼 ...  
422 기타 나는 밤을 아는 자다 1
동행
1533 16 2009-01-11 2009-01-11 23:18
푸로스트나는 밤을 아는 자다 /Robert Prost (transtlated by 이영걸) 나는 밤을 아는 자다. 빗속을 걸어나가 빗속을 돌아왔다. 도회의 제일 먼 불빛 너머도 가보았다. 제일 슬픈 골목길도 기웃거렸다. 순찰중인 야경꾼을 지나가면서 설명하기 귀찮아 시선을 ...  
421 사랑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3
귀비
3032 17 2009-01-09 2009-01-09 18:18
백석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백석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폭폭 눈이 나린다 나탸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폭폭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소주(燒酒)를 마신다 소주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폭폭 쌓이는 밤 흰 당...  
420 희망 1월 무지개 빛깔의 새해 엽서 1
보름달
4704 28 2009-01-08 2009-01-08 21:24
이 해 인1월 무지개 빛깔의 새해 엽서 이 해 인 빨강 _ 그 눈부신 열정의 빛깔로 새해에는 나의 가족, 친지, 이웃들을 더욱 진심으로 사랑하고 하느님과 자연과 주변의 사물 생명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겠습니다 결점이 많아 마음에 안 드는 나 자신을 올바로...  
419 사랑 미소 3
귀비
1753 14 2009-01-04 2009-01-04 17:22
최두석 미소 쓸쓸한 이에게는 밝고 따스하게 울적한 이에게는 맑고 평온하게 웃는다는 서산 마애불을 보며 새삼 생각한다 속 깊이 아름다운 웃음은 그냥 절로 생성되지 않는다고 생애를 걸고 암벽을 쪼아 미소를 새긴 백제 석공의 지극한 정성과 공력을 보며 ...  
418 희망 삶은 무엇인가? 4
은하수
1933 19 2009-01-03 2009-01-03 01:03
마더테레사 삶은 무엇인가? / 마더 테레사 Life is an opportunity, benefit from it. Life is beauty, admire it. Life is bliss, taste it. Life is dream, realize it. Life is challenge, meet it. Life is duty, complete it. 삶은 행운의 기회입니다. 이...  
417 희망 흰 눈 내리는 날 3
보름달
1633 16 2009-01-02 2009-01-02 22:58
이해인흰 눈 내리는 날 흰 눈 내리는 날 밤새 깨어 있던 겨울나무 한그루 창을 열고 들어와 내게 말하네. 맑게 살려면 가끔은 울어야 하지만 외롭다는 말은 함부로 내뱉지 말라고 사랑하는 일에도 자주 마음이 닫히고 꽁해지는 나에게 나보다 나이많은 나무가 ...  
416 사랑 동행 8
동행
1757 16 2009-01-01 2009-01-01 15:50
시현 동행 /시현 누군가와 함께라면 나는 이제 외롭지 않을 수 있습니다. 고향을 떠나올 때 지병처럼 가슴에 담고 숨겨온 나의 비릿한 전설들 무너지는 파편의 조각들로 숨겨진 그리움을 사랑하며 난 이제 당신과 동행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와 손을 잡고 걷는...  
415 희망 새해엔 산 같은 마음으로 3
보름달
1492 13 2008-12-31 2008-12-31 16:02
이해인새해엔 산 같은 마음으로 / 이해인 언제 보아도 새롭게 살아 오는 고향 산의 얼굴을 대하듯 새로운 마음으로 맞이하는 또 한 번의 새해 새해엔 우리 모두 산 같은 마음으로 살아야 하리 산처럼 깊고 어질게 서로를 품어 주고 용서하며 집집마다 거리마다...  
414 애닮음 인생은 한갖 걷는 그림자에 지나지 않나니 3
동행
1712 17 2008-12-31 2008-12-31 13:54
쉐익스피어Life is But a Walking Shadow /William Shakespeare(1564 -1616) Mcbeth 5-5 Tomorrow, and tomorrow, and tomorrow, Creeps in this petty pace from day to day To the last syllable of recorded time, And all our yesterdays have lighted foo...  
413 사랑 사랑한다면 귀 기울이라 2
귀비
1514 12 2008-12-30 2008-12-30 11:41
김재진사랑한다면 귀 기울이라 무엇인가를 사랑한다면 귀 기울이라 가을의 벌레소리 겨울 산을 지나가는 바람의 한숨 소리 봄날의 새소리와 여름비의 퍼붓는 노래 들으며 마음 적시라. 사랑이란 덧없이 무엇인가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우주 속의 한 존재가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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