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年 가고 새年오네


~詩~바위와 구름


가네 가누나 섣달이 가누나
丙戌年 노총각 가슴에
가네 가누나 섣달이 가누나
발버둥 치래지 몸부림 치래지
섣달 큰애기 함박을 깬다는데


오네 오누나 正月이 오누나
丁亥年 노처녀 가슴에
오네 오누나 正月이 오누나
연지를 찍으래지 곤지를 찍으래지
正月 큰애기 달보고 웃는다는데


가네 가누나 그믐이 가누나
잎이야 소나무 가지야 남아
동뎅이 꽃 즈려잡고
가네 가누나 그믐이 가누나


오네 오누나 正月이 오누나
산에야 들에 눈이야 내려
가는세월 오는 세월 서름도 많아
인생살이 한세상 그래 살다 가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