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을 열어 보세요


글 /바위와구름


지금
창문을 열어 보세요
그리고
하늘을 보세요

높게 깔린 구름도
이 가을을 노래하고
살포시 고개 내민   햇빛은
감나무에 살포시 내려  앉아
붉게 물드리우고 있네요

세월의 흐름을 피할수 없서
담쟁이도 하나 둘 갈색으로 퇴색되어가고
은행잎도 하나 둘 노랗게 물들어 가는데

내마음 멀리 고은 단풍에 머물러
이름 없이 시들어 가는 들꽃 향기 찾아
가을 햇살에 움추린
오솔길을  걷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