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어가는 가을이 넘 아쉬워...


글/ 바위와구름


억새꽃은 바람에 가을을 재촉 하는데
스산하게 흐느적 거리는
9 월이 머물다 간 자리에는
못다 한 얘기들이 아쉽기만 한데
가을은 그렇게 짚어만 가는구나


어렴풋이 떠오르는
정다웠든 친구와
향 짙은 허즐렛 커피잔에
추억을 담아
아스러히 흩날리는 향기에 취하고 싶다


쓸쓸함도
애잔함도
고독 까지도
로맨티시즘(romanticsm) 이라면


이 가을의 가장자리에 머물고 싶다


겨을속으로 묻혀 살아져 갈
짙어가는 가을이 넘 아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