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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슴 빈터에 네 침묵을 심는다
강민혁
https://park5611.pe.kr/xe/Gasi_03/24044
2005.10.16
17:48:54 (*.133.18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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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슴 빈터에 네 침묵을 심는다
詩. 김정란
네 망설임이
먼 강물소리처럼 건네왔다
네 참음도
네가 겸손하게
삶의 번잡함 쪽으로 돌아서서
모르는 체하는 그리움도
가을바람 불고
석양녘 천사들이 네 이마에
가만히 올려놓고 가는
투명한 오렌지빛 그림자도
그 그림자를 슬프게 고개 숙이고
뒤돌아서서 만져보는
네 쓸쓸한 뒷모습도
밤새
네 방 창가에 내 방 창가에
내리는, 내리는,
차갑고 투명한 비도
내가 내 가슴 빈터에
네 침묵을 심는다,
한번, 내 이름으로,
너는 늘 그렇게 내게 있다
세계의 끝에서 서성이는
아득히 미처 다 마치지 못한 말로
네게 시간을 줘야 한다고 나는
말하고 쓴다, 내 가슴 빈터에
세계가 기웃,
들여다보고 제 갈 길로 가는
작은, 후미진 구석
그곳에서 기다림을 완성하려고
지금, 여기에서, 네 망설임을,
침묵을, 거기에 심는다,
한번 더, 네 이름으로,
언제든 온전히 말을 거두리라
너의 이름으로,
네가 된 나의 이름으로
너.나의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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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판 에디터 사용설명서
오작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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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19
2013-07-16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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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55793
2010-07-18
2011-03-0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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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간은 손님의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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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834
2010-03-22
2010-03-22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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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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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18
2006-08-1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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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두인
231
2006-08-29
2006-08-29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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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을 벗어 놓고
메아리
231
2006-09-08
2006-09-08 03:48
일교차가 심한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풍요로운 가을되시기 바랍니다 *^^*
6191
플랫 홈에서 - 고선예
고등어
231
1
2006-09-25
2006-09-25 10:29
플랫 홈에서 - 고선예 떠나고 보냄도 익숙하지 않은 나에게 플랫 홈은 낮선 풍경 구리 빛 맨발의 청춘들이 밝은 모습으로 강촌 행 무궁화호 열차에 오른다. 타인에서 일정시간 동행이 될 땀방울 맺힌 그들의 얼굴에 쉼 없이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고 질끈 동여...
6190
가을을 느끼려면...
메아리
231
2006-09-28
2006-09-28 03:06
풍요롭고 행복한 가을 되시기 바랍니다 *^^*
6189
그리움/나그네
나그네
231
2006-11-19
2006-11-19 15:48
십일월은 더 짧은가요 ? 벌써 얼마 남지 않았네요ㅎㅎ 감기 조심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6188
☆。 마음속 좋은글... ·☆。
다*솔
231
2006-11-28
2006-11-28 21:30
흘러가는게 우리네 인생이다 세월따라 흘러가는게 우리네 인생이다 이게 뭐냐고....... 이렇게 밖에 살 수 없는 것이냐고 우리도 가끔은 삶의 막다른 골목에 다다라서 그렇게 외친 적이 누구나 있다 우리 계획대로 되어지지 않는 인생 내일 일을 보장받을 수 ...
6187
~**겨울이야기**~
카샤
231
2006-12-07
2006-12-07 11:05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금년마지막달인12월입니다 건강들하십시요,,,
6186
좋은 생각으로 여는 하루
태버뮈
231
2006-12-21
2006-12-21 16:03
body { background-image:url("https://bada6325.cafe24.com/zeroboard/data/gallery/s76_191525ysilver10_com.jpg"); background-attachment: fixed; background-repeat: no-repeat; background-position: right; } table { background-color: transpar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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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시루봉
231
2006-12-30
2006-12-3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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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84
겨울의 날에는 - 청하 권대욱
고등어
231
2007-02-28
2007-02-28 08:40
겨울의 날에는 - 청하 권대욱 그리고 한강물에는 간혹 보이는 물오리 두어마리 그리고는 황량한 수면에 불어 스치는 강바람 그냥 그런 한강의 풍경이건만 지금 바라보면 왜 그런지 스산하기 그지없습니다 간사한 마음이 곁드려 그런가 봅니다 주말의 산행때는...
6183
봄처럼 찾아온 임/새빛
1
자 야
231
1
2007-04-14
2007-04-14 15:49
따사로운 햇살만큼 행복하세요
6182
그리움 1 - 문광 윤병권
1
고등어
231
2007-04-30
2007-04-30 20:56
그리움 1 - 문광 윤병권 임 떠난 빈 나루에 쪽 달은 졸고 있고 옛사랑 그리운 밤 임 생각 절로나니 흐르는 달빛 노을에 배를 띄워 보낸다. 밤비에 젖은 가슴 왜 아니 시리겠나 슬픈 듯 가는 강물 물소리 애달프니 지나는 바람소리에 잠 못 이뤄 하노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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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다리. 꿈을 함께 나누라/고도원
1
이정자
232
2005-05-26
2005-05-26 22:12
제목 없음 *징검다리. 꿈은 나눠야 이룬다/고도원*時不再來 歲不我延* *징검다리/고도원* 머무는 곳을 소중하게 알아야 한다. 고을이건 사람이건 바로 내가 지금 서 있는 이 자리, 내가 만난 이 순간의 이 사람이 내 생애의 징검다리가 되는 것인즉. - 최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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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계절/바위와구름
여우
232
2005-06-26
2005-06-2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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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비 /고선예
여우
232
2005-07-02
2005-07-02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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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주어진 24시간 - 소 천
빛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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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14
2005-07-14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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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거다/박임숙
시루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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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30
2005-07-3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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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으로 전하는 고백 / 박임숙
고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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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10
2005-08-10 13:03
꽃으로 전하는 고백 / 박임숙 장미꽃 한 다발을 샀습니다. 당신이 꽃을 좋아하는 만큼 꼭! 그만큼 꽃을 사랑합니다. 사랑을 모르는 사람은 꽃에 대한 간절한 사랑과 그리움을 아마 모를 겁니다. 한 사람을 간절히 그리워하고 그, 그리움 때문에 목마른 느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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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알까요
하늘생각
232
2005-08-15
2005-08-15 07:47
. 당신은 알까요 / 오광수 소나기가 갑자기 오는 날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당신이 버스에서 내릴 때면 꼭 만날 것 같은 마음에 우산을 들고 한참을 기다린 나를 당신은 알까요? 길가에 크지도 않은 꽃송이를 피운 코스모스를 보면서 꼭 당신을 닮았다고 생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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