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무슨 일인가 - 류상희








흐린 하늘은

숱한 계절의 흔적인양

회색빛으로 물들었다


하늘도 아는가 보다

쓸쓸하고 고독한

내면의 소리 없는 절규를


다람쥐 쳇바퀴 돌듯 돌아온 세월

동병상련인가 계절의 진통에

하늘도 울고


꽃잎 떨어지고 난 자리마다

탄생의 기쁨 초록 열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들


이 무슨 일인가

문득 거울에 비친 내 검은 머리에

초여름 서리가 하얗게 빛나고 있다





안녕하세요...벌서 6월달도 중순 이네요... 항상 몸 건강하시고요... 저희 홈에 글 과 방문 감사합니다...행복한 월요일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