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에 가면
글/장 호걸

 

우체국에 가면 우리가 있다
오가는 사람마다 추억 하나씩
받아 오는 곳

 

우리가 바라보면
더 빛이 나는 추억
인생의 빨간 우체통에서

 

서로 다른 길을 갔지만,
이렇게 추억 하나
그리워서

 

일상도 물어오고
지치기 쉬운 환절기라고
건강까지 다독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