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가 / 이 명분

아버지의 창백한 그림자
석탄가루 섞여
가래 끓는 소리마저 검었는데

까만 밤 뽀오얗게
베겟닢 적시던 땀내음
창을 타 넘더니

은하수 저편으로
하이얀 눈물 날리고
파아란 하늘로 번져

저 구름 넘어 어디에 계실까
먼저 가실 하늘길 닦으신다고
몸보다 앞서 걷던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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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님 팔월 마지막 휴일
멋지게 장식하시고 행복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