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슬의 사색 -
아침이 눈을 떠
햇살이 증발시키기 전
산과 들
꽃잎에 머물다
시내의 노래 따라
새들의 노래 따라
또르르
낮은 풀잎을 촉촉이 적시리라.
형체도 없이 스며든
아름다운 첫사랑
불타던 가슴에
오래토록 머물다
투명한 약속으로
청춘을 적셔주는
무지개 빛 환상으로
각인되리다.
섬세하고 부드러운 별들의
밀어가 마르지 않도록
운명처럼 다가 선
연인들의 눈동자에 머물다
매혹적인 장미꽃
태양의 입맞춤과 함께
보석처럼 빛나는
미래로 떠나리라.
- 고선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