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샘터 - 팍팍한 삶, 잠시 쉬어 가는 공간
글 수 487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이 공간을 열면서...... 10
오작교
49371   2009-08-06 2009-10-22 13:39
107 개와 주인이 닮은 이유는 / 한 걸음씩 걸어서 거기 도착하려네 2
오작교
806   2022-04-21 2022-04-23 08:50
흔히 개를 문명화된 늑대라고 말한다. 개를 사육하기 시작한 것이 14,000년 전이니 개는 가축들 중에서도 가장 오랫동안 인간의 동반자로 살아온 셈이다. 사냥감 물어 오기, 썰매 끌기, 가축이나 집 지키기, 시각장애인의 길잡이, 공항이나 국경 수색하기, 식...  
106 상상이 사실보다 진실하다 / 이 별에 다시 올 수 있을까
오작교
802   2021-12-08 2021-12-08 14:24
영적인 관점에서 보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는 환상입니다. 모든 것이 한바탕 꿈이라는 말이지요. 그런데 피카소 같은 화가는 "상상이 사실보다 진실하다."는 말을 했습니다.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는 일보다 머릿속의 상상이 더 진실하다니 대체 무슨 말...  
105 나, 지금 나쁘지 않아! / 저녁에 당신에게
오작교
801   2023-08-16 2023-08-16 09:15
친구가 전화를 받지 않으니 겁이 덜컥 났습니다. 불과 넉 달 사이에 친구는 이혼을 했고, 부모님을 차례로 떠나 보냈고, 재산의 많은 부분을 잃었고, 한쪽 눈의 시력까지 잃었습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한꺼번에 일어날 수 있을까. 도저히 상상이 되지 않는 ...  
104 거짓말을 좋아한다 / 사랑한다는 말은 언제라도 늦지 않다
오작교
800   2021-11-01 2021-11-25 11:37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온다는데, 요즘 까치들은 거짓말만 한다. 연미복처럼 잘 차려입고 있지만 저들은 신사가 아니라 입빠른 촉새 같다. 참새들 먹으라고 내놓은 먹이도 까치들 차지가 될 때가 많다. 고무공처럼 통통 튀어 다니는 귀여운 참새들에 비해...  
103 달을 그리려면 / 그 말이 내게로 왔다. 1 file
오작교
799   2022-12-19 2022-12-20 23:06
 
102 보살필 사람이 있다는 것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오작교
798   2022-06-21 2022-06-21 20:31
그때는 내가 가족들을 보살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돌아보니 보살필 가족이 있다는 사실, 그 자체가 나를 보살피는 일이었다. 한때 그녀의 별명은 심부름센터였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그녀는 식구들을 위해서 밥을 차리고, 가족들이 부탁한 일들을 처리하러 ...  
101 이러하므로 성인은 겉에는... / 느림과 비움
오작교
797   2021-12-09 2021-12-09 18:56
이러하므로 성인은 겉에는 갈포를 걸치고 속에는 옥을 품는다. 흔히 겉은 눈에 보이지 않은 안의 내용을 드러내는 수가 있습니다. 형식은 내용의 외화라고도 하지요. 그러나 그게 언제나 그런 것은 아니지요. 성인은 겉으로는 남루해도 마음에는 진리를 품고 ...  
100 서툰 당신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오작교
796   2022-02-24 2022-02-24 20:12
아버지는 트럼펫이다. 트럼펫 소리처럼 헛헛한 것들을 가슴에 몇 만 그루 심어 놓은 사람. 시베리아 벌판을 품고 사는 사람. 우리로서는 그 외로움을 측량해볼 엄두가 나지 않는 존재. 아버지는 헛기침하는 사람이다. 초인종을 누르기 쑥스러워 헛기침을 하시...  
99 2분만 더 가보라 / 저녁에 당신에게 2
오작교
795   2022-04-15 2022-04-16 07:08
"이 영화, 내가 좋아하는 영화야!" 그가 말하자 친구는 단박에 이렇게 받아 쳤습니다. "그럼 지루한 영화겠군." 그런데 분명 10분도 지나지 않아서 텔레비전을 꺼버릴 것 같았던 친구는 계속해서 영화를 보고 있었습니다. 휴대폰이 처지지 않은 마을을 찾아서...  
98 미소가 흐르는 사람 / 이 별에 다시 올 수 있을까 1
오작교
795   2021-12-04 2021-12-04 09:46
그 사람의 마음이 열렸는지 아닌지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얼굴에 미소가 흐르는지 아닌지를 보면 압니다. 마음이 열린 사람은 미소가 흐르는 사람입니다. 마음이 열린 사람은 또한 매사에 완벽함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한 선지식은 이런 말을 남기고 있습니다....  
97 진정으로 필요한 것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오작교
793   2023-12-16 2023-12-16 18:46
청춘에 필요한 것은 열정보다 그윽한 성찰, 노년에 필요한 것은 휴식보다 열정, 마음에 필요한 것은 머뭇거리면서도 앞으로 나아갈 용기. 노부모님을 위해 자녀들이 합심해서 시골에 멋진 집을 지어드렸다. 산도 좋고 물도 좋은 곳, 부모님이 그것에서 마음의...  
96 오른쪽이거나 왼쪽이거나 / 오늘의 오프닝 1
오작교
793   2023-01-12 2023-01-12 23:01
오래전에는 신발의 오른쪽, 왼쪽 구분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일단 신어 보고 마음에 드는 대로 오른쪽과 왼쪽을 구분해서 신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무엇이든 구분하고 선을 그으려는 시대이지만, 신발의 오른쪽과 왼쪽을 구별하지 않았던 예전에...  
95 "다시 태어나면 나무가 되고 싶어"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1
오작교
793   2022-05-02 2022-05-03 21:57
다시 태어난다면 나무가 되고 싶다. 종이가 되고 책이 되어 사랑하는 사람의 책장 속에서 한 시절을 보내다가, 생을 마치면 의자가 되어도 좋겠다. 아내는 가끔, '자신과 결혼하지 않았다면 어떤 삶을 살았을 것 같으냐'고 묻는다. 부질없는 질문이 ...  
94 아야진 / 사랑한다는 말은 언제라도 늦지 않다 file
오작교
784   2022-07-26 2022-07-26 08:59
 
93 절정기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1
오작교
784   2021-12-02 2021-12-02 20:44
산의 80퍼센트가 물들었을 때를 단풍의 절정기라고 한다. 그 어떤 좋은 것도 나를 흔들지 못할 때, 타인의 성공과 나의 평범함을 바꾸고 싶지 않을 때, 그 때를 인생의 절정기라고 정의한다. 단풍이 사무치게 아름다우면, 꽃 피는 것이 눈물 나게 아름다우면 ...  
92 감사합니다. 선생님 / 나를 격려하는 하루
오작교
783   2022-03-21 2022-03-21 14:33
몇 해 전 여름, 한평생을 교육에 바친 고등학교 시절 은사님의 정년퇴임식에 갔습니다. 월요일 아침마다 이루어지는 조회를 지루해하듯 선생님들의 정년퇴임식 또한 학생들에게는 지루한 행사일 거라는 생각을 하며 모교를 찾았습니다. 그러나 그날 정년퇴임...  
91 희망 다짐 / 그 사랑 놓치지 마라
오작교
782   2022-07-09 2022-07-09 13:37
하얀 눈을 천상의 시(詩)처럼 이고 섰는 겨울나무 속에서 빛나는 당신 일월의 찬물로 세수를 하고 새벽마다 당신을 맞습니다 답답하고 목마를 때 깎아 먹는 한 조각 무 맛 같은 신선함 당신은 내게 잃었던 꿈을 찾아줍니다 다정한 눈길을 주지 못한 나의 일상...  
90 인도 소년들이 영화를 보는 방법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2
오작교
781   2022-04-13 2022-04-14 11:27
간절하게 좋아하는 것이 있으면 그것에 다가갈 특별한 방법이 생긴다. 인도의 소년들이 영화를 보는 방법처럼, '피아니스트' 스필만이 숨어서 피아노를 치던 그 방법처럼. 인도 사람들은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한다. '발리우드'라는 용어가 있...  
89 어둠 속에 등을 맞대고 / 저녁에 당신에게 file
오작교
780   2023-09-04 2023-09-04 11:21
 
88 처음 만난 별에서 3 /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
오작교
777   2022-02-10 2022-02-10 09:48
우리가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할 것은 내가 다른 이에게 준 고통과 다른 이가 내게 베푼 선행입니다. 이것을 늘 기억할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은 근본적으로 바뀔 것입니다. 지금 누군가를 미워하거나 비판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산꼭대기에 올라가 도시를 내려...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