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
이 공간을 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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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49993 | | 2009-08-06 | 2009-10-22 13: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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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짧은 기도,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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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6219 | | 2010-05-06 | 2010-12-25 02:56 |
태양도 끝날 날이 있을까. 작가 이병주는 중편소설 의 맨 마지막 문장을 “태양도 끝날 날이 있다”고 끝맺는다. 감옥에서 나온 폐병환자인 주인공에게 어머니는 세상의 모든 것이다. 어머니가 병석에 눕자 주인공은 “어머니가 숨을 거두는 날, 나는 지구도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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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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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6767 | | 2010-05-04 | 2010-12-25 02: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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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큰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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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5090 | | 2010-04-17 | 2010-04-17 21: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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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우물엔 누가 살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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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5761 | | 2010-03-30 | 2010-12-28 17: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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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아 숨 쉬고 있는 이곳이 극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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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5159 | | 2010-01-22 | 2010-12-25 02:53 |
무간지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불교에서는 5역죄의 하나를 범하거나, 인과를 무시하거나, 삼보정재인 절이나 탑을 무너뜨리거나, 성인 대중을 비방하고, 공연히 시주 물건을 축내는 사람은 이 지옥에 빠진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이 죽어서 지옥에 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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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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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5446 | | 2010-01-13 | 2010-12-25 02:53 |
봄에 어떤 꽃이 피고, 가을에 어떤 벌레가 우는지, 자연으로부터 우리의 관심이 멀어진 지 오래된 것 같습니다. 자연과 벗하는 생활이 소중하다는 것을 도시 사람들은 잘 모릅니다. 하지만 자연 속에서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자연과 더불어 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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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우(朋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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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5397 | | 2010-01-06 | 2010-12-25 02:52 |
친구를 일컫는 말에 붕우(朋友)라는 말이 있습니다. 친한 친구를 대신하는 말로 사용이 되고 있는 말이지요. 그런데 그 뜻을 풀이하는 것을 보면, 붕(朋)은 어렸을 적부터 알고 지내어 서로간의 흉허물이 없는 사이랍니다. 그래서 붕은 다투었다가도 뒤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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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점, 그 생의 변두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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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5017 | | 2009-12-22 | 2010-12-25 02: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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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세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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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4717 | | 2009-12-09 | 2012-03-12 15:27 |
오래전 어느 여름날이었습니다. 아침에는 햇살이 맑았지만 아이들이 학교에 간 뒤 얼마 되지 않아 장대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날은 마침 집에서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학 시간에 맞춰서 우산을 들고 아이를 마중하러 갈 수 있었습니다. 학교 건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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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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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4155 | | 2009-11-17 | 2010-12-25 02:49 |
더 이상 마음 붙이고 살 곳이 없어서, 딸을 안고 낯선 나라로 떠나던 여인이 있었습니다. 딸을 안고 비행기에 오른 그녀가 아기를 안고 안전벨트를 채우려고 하는데 스튜어디스가 다가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몇 가지를 말해 주었습니다. "비상사태가 발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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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불러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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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4650 | | 2009-11-10 | 2009-11-20 17:15 |
아이들은 한참 잘 놀다가도 갑자기 생각난 듯 "엄마" 하고 불러 보곤 합니다. 무언가 필요해서 부르는 '엄마'와 엄마가 거기 있으리라 믿으며 불러 볼 때의 '엄마'는 그 뉘앙스가 무척 다릅니다. 그때 엄마를 부르는 아이의 목소리에는 그리움을 벌써 아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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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당신에게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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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4953 | | 2009-11-06 | 2010-12-25 02:48 |
우리 늙어 눈꽃으로 머리 덮이면 뒤편 산 중턱에는 자작나무가 무리져 있고 참나무가 많은 푸른 숲이있어 새소리가 들리고 유유히 흐르는 강이 보이는 곳으로 마루에서 일어나면 강가에 흔들리는 억새꽃이 보이는, 당신과 둘만이 쓰는 조그마한 시골집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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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없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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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5801 | | 2009-11-03 | 2010-12-25 02:47 |
혼자서 해야 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을 생각하는 일, 마음 살피기, 이별의 아픔을 견뎌 내는 일, 남이 준 상처를 씻어 내는 일, 넘어졌던 바로 그 자리에서 일어나는 일, 운전하기, 음식을 씹어서 소화시키는 일, 고독을 즐기는 일, 무시무시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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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가 시드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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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4407 | | 2009-10-28 | 2009-11-12 17: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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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있는 것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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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3926 | | 2009-10-26 | 2010-12-25 02: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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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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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3987 | | 2009-10-22 | 2015-03-05 17:00 |
저보다 열다섯 살 많은 선배가 있습니다. 언제나 조용하고 차분하게 자신의 세상을 가꾸어가는 예술가지요. 최근 그분을 만났을 때 눈에 띄게 밝아지고 경쾌해진 것을 느꼈습니다. "무슨 좋은 일이 있었어요?" 제 질문에 선배가 털어놓은 이야기는 놀라웠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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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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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4126 | | 2009-10-20 | 2010-12-25 02: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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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고 난 후 만난 나그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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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4359 | | 2009-10-15 | 2009-10-20 10:05 |
독일에서 살고 있는 선배가 해준 이야기 입니다. 그녀는 어느 날 아들을 데리고 터키를 여행하게 되었습니다. 이라크 국경지에 가까운 쿠르드 족의 유적을 보러 가는 길이었습니다. 사연 많은 할머니의 가슴처럼 오래된 유적들을 간직한 마을을 찾아가는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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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과 성급함은 눈을 어둡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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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3946 | | 2009-09-21 | 2009-10-19 08:06 |
영화 [각설탕]에서 시은이는 기수(騎手)가 꿈인 아이입니다. 사랑하던 말 ‘장군’이가 망아지를 낳다가 죽자, 시은이는 망아지 이름을 ‘천둥’이라 붙여주고 스스로 어린 말을 키웁니다. 엄마 없는 시은이에게 태어나자마자 어미를 잃은 ‘천둥’이는 분신과도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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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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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3391 | | 2009-09-16 | 2009-10-11 09:59 |
- 생략 - 유물론적(唯物論的)으로 보자면 사람이란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로 이루어진 유기화합물에 지나지 않습니다. 당신과 나의 고귀하고 뼈저린 사랑조차 그저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의 사랑”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한다면, 우리가 그토록 몰입했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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