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샘터 - 팍팍한 삶, 잠시 쉬어 가는 공간
글 수 488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이 공간을 열면서...... 10
오작교
50478   2009-08-06 2009-10-22 13:39
108 오직 인간에게만 있는 것 / 오늘의 오프닝 2
오작교
868   2022-12-30 2023-01-04 08:19
다른 생명체에는 없고 오직 인간에게만 있는 것, 무엇일까요? 언어? 문화? 온갖 신기한 발명품들? 교육? 사랑?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차원의 것이어서 그렇지, 어쩌면 다른 생명체에게도 우리가 모르는 언어나 문화나 신기한 발명품들이 존재할지도 모릅니다...  
107 해 질 무렵 의자를 사러 가는 일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2
오작교
868   2022-04-05 2022-04-06 19:59
해 질 무렵에 의자를 사러 가지 말 것. 어느 의자든 세상에서 가장 편안하게 느껴질 테니. 이별 뒤에 성급하게 다시 연애를 시작하지 말 것. 필요에 의한 사랑을 운명적 사랑이라 혼동하기 쉬우니. 이별한 여자는 헤어스타일을 바꾸거나, 여행을 떠나거나, 장...  
106 하늘의 도는 마치 활에 시위를 얹는 것과 같구나 / 느림과 비움
오작교
866   2024-01-09 2024-01-11 08:29
높은 데는 누르고 낮은 데는 들어올리고, 남은 것은 덜고 모자라는 것은 채워 균형을 맞추는 것이 하늘의 도라고 일렀습니다. 그러니 낮은 것에 낙담하고 모자라는 것에 근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늘은 사사로움이 없으니 생명과 우주의 균형을 맞춥니다. 오...  
105 이러하므로 성인은 겉에는... / 느림과 비움
오작교
863   2021-12-09 2021-12-09 18:56
이러하므로 성인은 겉에는 갈포를 걸치고 속에는 옥을 품는다. 흔히 겉은 눈에 보이지 않은 안의 내용을 드러내는 수가 있습니다. 형식은 내용의 외화라고도 하지요. 그러나 그게 언제나 그런 것은 아니지요. 성인은 겉으로는 남루해도 마음에는 진리를 품고 ...  
104 개와 주인이 닮은 이유는 / 한 걸음씩 걸어서 거기 도착하려네 2
오작교
861   2022-04-21 2022-04-23 08:50
흔히 개를 문명화된 늑대라고 말한다. 개를 사육하기 시작한 것이 14,000년 전이니 개는 가축들 중에서도 가장 오랫동안 인간의 동반자로 살아온 셈이다. 사냥감 물어 오기, 썰매 끌기, 가축이나 집 지키기, 시각장애인의 길잡이, 공항이나 국경 수색하기, 식...  
103 진정으로 필요한 것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오작교
859   2023-12-16 2023-12-16 18:46
청춘에 필요한 것은 열정보다 그윽한 성찰, 노년에 필요한 것은 휴식보다 열정, 마음에 필요한 것은 머뭇거리면서도 앞으로 나아갈 용기. 노부모님을 위해 자녀들이 합심해서 시골에 멋진 집을 지어드렸다. 산도 좋고 물도 좋은 곳, 부모님이 그것에서 마음의...  
102 처음 만난 별에서 2 /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
오작교
859   2022-01-27 2022-01-27 11:50
고통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이유 없는 고통은 없습니다. 그 말은 고통엔 다 의미가 있다는 말입니다. 고통이 다가올 때 그 물결을 거슬러 가려 하지 말고 받아들여 보세요. 서핑을 하는 사림이 물결을 이용해 바다를 내 것으로 만들 듯 고통을 그렇게 내 것...  
101 맑고 투명하고 더 없이 단단한 내가 되는 순간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1
오작교
857   2024-02-06 2024-02-08 17:23
탄소로 만들어진 세 가지가 있다. 흑연, 숯, 다이아몬든. 닳아 없어지며 기록을 남기는 연필심이 되어도 좋고, 나쁜 것들을 걸러주는 숯이 되는 것도 좋다. 압력을 견디며 단단해지는 다이아몬드가 될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겠지만. 다이아몬드와 연...  
100 보살필 사람이 있다는 것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오작교
855   2022-06-21 2022-06-21 20:31
그때는 내가 가족들을 보살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돌아보니 보살필 가족이 있다는 사실, 그 자체가 나를 보살피는 일이었다. 한때 그녀의 별명은 심부름센터였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그녀는 식구들을 위해서 밥을 차리고, 가족들이 부탁한 일들을 처리하러 ...  
99 미소가 흐르는 사람 / 이 별에 다시 올 수 있을까 1
오작교
855   2021-12-04 2021-12-04 09:46
그 사람의 마음이 열렸는지 아닌지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얼굴에 미소가 흐르는지 아닌지를 보면 압니다. 마음이 열린 사람은 미소가 흐르는 사람입니다. 마음이 열린 사람은 또한 매사에 완벽함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한 선지식은 이런 말을 남기고 있습니다....  
98 아야진 / 사랑한다는 말은 언제라도 늦지 않다 file
오작교
852   2022-07-26 2022-07-26 08:59
 
97 감사합니다. 선생님 / 나를 격려하는 하루
오작교
852   2022-03-21 2022-03-21 14:33
몇 해 전 여름, 한평생을 교육에 바친 고등학교 시절 은사님의 정년퇴임식에 갔습니다. 월요일 아침마다 이루어지는 조회를 지루해하듯 선생님들의 정년퇴임식 또한 학생들에게는 지루한 행사일 거라는 생각을 하며 모교를 찾았습니다. 그러나 그날 정년퇴임...  
96 절정기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1
오작교
852   2021-12-02 2021-12-02 20:44
산의 80퍼센트가 물들었을 때를 단풍의 절정기라고 한다. 그 어떤 좋은 것도 나를 흔들지 못할 때, 타인의 성공과 나의 평범함을 바꾸고 싶지 않을 때, 그 때를 인생의 절정기라고 정의한다. 단풍이 사무치게 아름다우면, 꽃 피는 것이 눈물 나게 아름다우면 ...  
95 어둠 속에 등을 맞대고 / 저녁에 당신에게 file
오작교
848   2023-09-04 2023-09-04 11:21
 
94 병법에 이르기를... / 느림과 비움
오작교
848   2021-12-06 2021-12-06 18:46
뱡밥에 이르기를, 나는 싸움에서 감히 주인이 되기 보다는 객이 되려 하고, 감히 한 치를 나가지 않고 뒤로 한 자 물러선다고 했다. 먼저 치기보다는 치려는 자를 막은 일이 더 어렵습니다. 그러나 노자는 싸움에 임하면 전진하기보다 한 치 후퇴하는 길을 따...  
93 서툰 당신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오작교
847   2022-02-24 2022-02-24 20:12
아버지는 트럼펫이다. 트럼펫 소리처럼 헛헛한 것들을 가슴에 몇 만 그루 심어 놓은 사람. 시베리아 벌판을 품고 사는 사람. 우리로서는 그 외로움을 측량해볼 엄두가 나지 않는 존재. 아버지는 헛기침하는 사람이다. 초인종을 누르기 쑥스러워 헛기침을 하시...  
92 어디에나 길이 있다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오작교
846   2023-12-16 2023-12-16 18:39
하늘에도 길이 있고 바다에도 길이 있다. 세상어디에나 길이 있으니, 잠시 막다른 골목을 만났다고 절망하지 말 것. 밤비행기에서 창밖을 내려다본다. 사람들이 켜놓은 불빛들과는 또 다른 불빛들이 바다에 떠 있다. 마치 자로 잰 듯 일정한 간격으로 떠 있는...  
91 타인과 같이 있을 때도 '혼자'를 즐기는 법 / 그때, 나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
오작교
846   2023-12-12 2023-12-12 13:53
얼마 전에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고르다가 광고 문구를 보고 까르륵 웃음이 터졌다. ‘프로혼밥러를 위한 완벽한 도시락’이라는 문구 때문이었다. ‘혼밥러’는 혼자 밥 먹는 사람들의 줄임말인데, 거기에 ‘프로’를 붙이니 ‘혼자 먹기의 달인’이라는 의미가 성립...  
90 오른쪽이거나 왼쪽이거나 / 오늘의 오프닝 1
오작교
846   2023-01-12 2023-01-12 23:01
오래전에는 신발의 오른쪽, 왼쪽 구분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일단 신어 보고 마음에 드는 대로 오른쪽과 왼쪽을 구분해서 신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무엇이든 구분하고 선을 그으려는 시대이지만, 신발의 오른쪽과 왼쪽을 구별하지 않았던 예전에...  
89 가장 모욕적인 평가 / 오늘의 오프닝
오작교
846   2021-10-23 2021-10-23 09:14
마하트마 간디는 그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늘 화를 내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자신이 옳다면 화를 낼 필요가 없고, 자신이 틀렸다면 화를 낼 자격이 없기 때문이라고 간디는 말했습니다. 천 번 만 번 맞는 말입니다. 화는 사람의 몸속 피의 성분까지도 바꾼...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