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월대보름

    누가 이름을 불러도 대답하면 안 되는 날,
    깜박 잊고 대답하면 냉큼 "내더우"를 당하는 날,
    "내더우"를 당하면 "니더우 내더우 팥더우"로
    곧바로 맞받아야 한 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날,
    정월 대보름날에는 애나 어른이나 달 뜨기 전에
    오곡밥 아홉 번 먹고 아홉 번 넘게
    더위를 팔아먹어야 여름 더위를 안 먹는다.







    밥소쿠리 하나씩 들고 아이들은 집집마다 밥 동냥을 다니면서
    "니더우 내더우 팥더우"를 다투어 주고받으면서 여름 더위를 미리 미리 팔아먹는다.
    봄도 오기 전에 여름 더위부터 걱정되는 사람살이가 심란하거나 말거나
    밥도 얻어먹고 낄낄거리며 더위도 팔아먹는 재미가 아이들에게는 하루 내내 오지다.
      

    두 동생 먹여 살리는 동냥아치 코^주부도
    이날 하루는 당당하게 밥 동냥을 다닌다.
    집집마다 밥 안 주는 집이 없는 날,
    다른 아이들과 함께
    밥 달라고 맘놓고 왜장칠 수 있는 날,
    누가 이름을 부를 때마다 큰소리로
    몇 번씩 대답해주는 날,
      
    누가 더위를 팔더라도 코^주부는 맞받는 일이 없다.
    더위쯤이야 먹든 말든 그냥 대답만 몇 번씩하면서 싱글싱글 웃으면 된다.
    싱글거리는 코^주부의 보름날 발걸음은 유난히 바쁘다.
    소쿠리에 밥이 넘치면 움막에 있는 광주리에 비우고 냉큼 빈 소쿠리를 들고 다시 나선다.

    보름날 얻은 밥으로 코^주부네는
    잘하면 한 달은 견딘다고,
    정월대보름날은 코^ 네 날이라고
    진용이를 부러워하는 아이들도 더러 있다.







            

    사랑하는 울^ 님들 중?.
    누구?`
    더위 많이 타시는 분 계시몬 말씀만 하시이소 ..
    오곡밥^ 한 그릇만 퍼주시면..
    무지무지 더울끼라는 금년 여름의 그 무더위.


    ☆^ .. 더위먹이 전문가
    코^ 탱구가 다~ 받아드리겠씸더.. ㅋ^ㅇ


    섬^ 마을의 묵도리 천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