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위치 공포증 
       
        
      한 소년이  '샌드위치 공포증' 이라고밖에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는 병에 걸렸다. 
      소년은 샌드위치를 보기만 하면 공포에 질려 
      부들부들 떨면서 비명을 지르곤 했다. 
      
      너무나 속이 상했던 어머니는 소년을 정신과 
      의사에게 데리고 갔다. 의사는 말했다.  
      "공포증을 없애기는 쉽습니다. 
      
      아드님을 집으로 데리고 가서 어머님이 
      샌드위치 만드는 모습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여 주세요. 
      
      그러고 나면 아드님이 샌드위치에 대해 갖고 있는 
      두려움이 사라지고, 떨면서 소리를 지르지도 
      않을 겁니다." 
      
      어머니는 의사의 말을 그대로 따르기로 했다. 
      어머니는 양손에 빵 두 개를 들고 물었다. 
      "이게 무섭니?" 소년은 대답했다. 
      
      "아뇨." 어머니는 소년에게 버터를 보여 주었다. 
      소년은 버터도 무섭지 않다고 했다. 
      어머니는 빵에 버터를 바르며 소년에게 보라고 했다. 
      다음에는 양상추를 보여 주었다. 
      
      소년은 양상추도 무섭지 않다고 했다. 
      어머니는 빵 위에 양상추를 놓았다. 
      소년은 토마토 자른 것도 무섭지 않다고 했다. 
      
      그래서 어머니는 양상추 위에 토마토를 올려놓았다. 
      "베이컨이 무섭니?" 
      소년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래서 어머니는 토마토 위에 베이컨을 올려놓았다. 
      
      이제 어머니는 양손에 거의 완성된 샌드위치를 
      들고 있었다. 역시 소년은 무섭지 않다고 했다. 
      그러나 어머니가 빵 두 장을 맨 위에 올려서 
      샌드위치를 완성하자마자 소년은 비명을 질렀다. 
      
      "샌드위치, 샌드위치다!" 
      그리고 공포에 질려서 벌벌 떨었다.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본질이 아니라 겉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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