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없는 詩 - 태그없이 시만 올리는 공간입니다.

글 수 1,012
번호
글쓴이
공지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64698   2010-09-12 2014-09-22 22:35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64312 62 2008-10-05 2021-02-05 08:01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68934 73 2008-05-18 2021-02-04 13:15
872 사랑 사랑하는님
향기
1148 2 2008-05-25 2008-05-25 18:22
사랑하는 님 하늘에게 소중한 건 별입니다. 땅에게 소중한 건 꽃이며,, 나에게 소중한 건 이 글을 읽고있는 당신입니다. 내가 힘들어 지칠때 가슴이 터질것 같을때.. 제일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 되어주세요.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은 못해도 당신을 사랑하는 ...  
871 기타 해바라기의 碑銘(비명)
동행
1223 5 2008-05-26 2008-05-26 01:39
함형수 해바라기의 碑銘(碑銘) /함형수 나의 무덤 앞에는 그 차거운 비(碑)ㅅ돌을 세우지 말라. 나의 무덤 주위에는 그 노오란 해바라기를 심어 달라. 그리고 해바라기의 긴 줄거리 사이로 끝없는 보리밭을 보여 달라. 노오란 해바라기는 늘 태양같이 태양같이...  
870 희망 해에게서 소년에게
동행
1356 13 2008-05-26 2008-05-26 01:43
최남선 해에게서 소년에게 /최남선 - 1 - 처.........ㄹ썩, 처........ㄹ썩, 척, 쏴...........아. 따린다, 부순다, 무너 바린다. 태산 같은 높은 뫼. 집채 같은 바윗돌이나. 요것이 무어야, 요게 무어야. 나의 큰 힘 아나냐, 모르나냐, 호통까지 하면서 따린...  
869 애닮음 님의 침묵
동행
1072 5 2008-05-26 2014-05-08 17:31
한용운 님의 침묵 /한용운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微風)에 날아갔습...  
868 고독 뒷모습 1
귀비
1079 3 2008-05-26 2014-05-08 17:31
나는 왜 너의 앞에만 서려 했를까 돌아서가는 뒷모습에 너의 진실이 저리도 선명한데 너의 그 아픔을 외면한 체 일상의 언어로 채워지는 그 만남조차 나는 왜 진실만을 묻고 또 들으려 했는지 ... 돌아서면 보이는 그 마음을 너의 웃는 그 얼굴에서 왜 그리도...  
867 고독 와사등(瓦斯燈)
동행
1191 8 2008-05-27 2014-05-08 17:31
김광균 와사등(瓦斯燈) /김광균 차단―한 등불이 하나 비인 하늘에 걸려 있다 내 호올로 어딜 가라는 슬픈 신호냐 긴― 여름해 황망히 나래를 접고 늘어선 고층(高層) 창백한 묘석(墓石)같이 황혼에 젖어 찬란한 야경 무성한 잡초인 양 헝클어진 채 사념(思念) ...  
866 사랑 플라타너스
동행
1315 2 2008-05-27 2008-05-27 07:30
김현승 플라타너스 /김 현 승 꿈을 아느냐 네게 물으면, 플라타너스 너의 머리는 어느덧 파아란 하늘에 젖어 있다. 너는 사모할 줄 모르나 플라타너스 너는 네게 있는 것으로 그늘을 늘인다. 먼 길에 올 제 호올로 되어 외로울 제 플라타너스 너는 그 길을 나...  
865 기타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동행
1163 6 2008-05-27 2008-05-27 07:53
모윤숙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모윤숙 ― 나는 광주 산곡을 헤매이다 문득 혼자 죽어 넘어진 국군을 만났다. ― 산 옆의 외따른 골짜기에 혼자 누워 있는 국군을 본다. 아무 말 아무 움직임 없이 하늘을 향해 눈을 감은 국군을 본다. 누런 유니포옴 햇빛에 반짝...  
864 기타
동행
1106 1 2008-05-28 2014-05-08 17:31
박남수 새 /박남수 하늘에 깔아 논 바람의 여울터에서나 속삭이듯 서걱이는 나무의 그늘에서나, 새는 노래한다. 그것이 노래인 줄도 모르면서 새는 그것이 사랑인 줄도 모르면서 두 놈이 부리를 서로의 죽지에 파묻고 따스한 체온(體溫)을 나누어 가진다. 새는...  
863 희망
동행
1281   2008-05-28 2008-05-28 00:32
박두진 해 /박 두 진 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말갛게 씻은 얼굴 고은 해야 솟아라. 산 넘어 산 넘어서 어둠을 살라 먹고, 산 넘어서 밤새도록 어둠을 살라 먹고, 이글이글 애뙨 얼굴 고은 해야 솟아라. 달밤이 싫여, 달밤이 싫여, 눈굴 같은 골짜기에 달밤...  
862 고독 나그네 2
동행
1109 3 2008-05-28 2008-05-28 08:12
박목월 나그네 /박목월 강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 리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861 애닮음 해질녘에 아픈 사람 1
귀비
1213 4 2008-05-28 2008-05-28 17:55
신현림 --- 세월아. 너도 아프냐 나도 아프다 나를 더 아프게 해라 ~~~ 오래된 꿈과 비밀을 간직한 부드러운 사람이고 싶어 부드러움은 망가진 것을 소생시킬 마지막 에너지라 믿어 밥. 사랑. 아이...... 부드러운 언어만으로도 눈부시다 삶이라는 물병이 단단...  
860 기타 청자부(靑磁賦)
동행
1132 1 2008-05-29 2008-05-29 07:02
박종화 청자부(靑磁賦) /박종화 선(線)은 가냘픈 푸른 선은 아리따웁게 구을러 보살(菩薩)같이 아담하고 날씬한 어깨여 사월 훈풍에 제비 한 마리 방금 물을 박차 바람을 끊는다. 그러나 이것은 천 년의 꿈 고려 청자기! 빛깔 오호! 빛깔 살포시 음영(陰影)을 ...  
859 기타 자화상 1
동행
1067 3 2008-05-29 2008-05-29 07:17
서정주 자화상 /서정주 애비는 종이었다. 밤이 깊어도 오지 않았다. 파뿌리 같이 늙은 할머니와 대추꽃이 한 주 서 있을 뿐이었다. 어매는 달을 두고 풋살구가 꼭 하나만 먹고 싶다 하였으나……흙으로 바람벽 한 호롱불 밑에 손톱이 까만 에미의 아들 갑오년이...  
858 희망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동행
1159 1 2008-05-29 2008-05-29 07:43
신석정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신석정 어머니, 당신은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깊은 삼림대(森林帶)를 끼고 돌면 고요한 호수에 흰 물새 날고, 좁은 들길에 들장미 열매 붉어, 멀리 노루 새기 마음놓고 뛰어 다니는 아무도 살지 않는 그 먼 나라를 알으십...  
857 애닮음 그대 1
귀비
1080 1 2008-05-29 2008-05-29 13:28
이형기 이만치 적당한 거리를 두고 내가 그대를 부른다 그대가 또한 나를 부른다. 멀어질 수도 없는 가까워질 수도 없는 이 엄연한 사랑의 거리 앞에서 나의 울음은 참회와 같다. 제야의 촛불처럼 나 혼자 황홀히 켜졌다간 꺼져버리고 싶다. 외로움이란 내가 ...  
856 기타 돌팔매
동행
1161 4 2008-05-30 2014-05-08 17:31
신석초 돌팔매 /신석초 바다에 끝없는 물결 위으로 내, 돌팔매질을 하다 허무에 쏘는 화살 셈치고서. 돌알은 잠깐 물연기를 일고 금빛으로 빛나다. 그만 자취도 없이 사라지다. 오오 바다여! 내 화살을 어디서 감추어 버렸나. 바다에, 끝 없는 물결은, 그냥, ...  
855 애닮음 산길
동행
1061 2 2008-05-30 2008-05-30 00:22
양주동 산길 / 양주동 - 1 - 산길을 간다. 말 없이 호올로 산길을 간다. 해는 져서 새 소리 그치고 짐승의 발자취 그윽히 들리는 산길을 간다, 말 없이 밤에 호올로 산길을 간다. - 2 - 고요한 밤 어두운 수풀 가도 가도 험한 수풀 별 안보이는 어두운 수풀 산...  
854 기타 바라춤 2
동행
1252 4 2008-05-30 2008-05-30 00:23
신석초 바라춤 /신석초 언제나 더렵히지 않을 티없는 꽃잎으로 살어 여려 했건만 내 가슴의 그윽한 수풀 속에 솟아오르는 구슬픈 샘물을 어이할까나. 청산 깊은 절에 울어 끊인 종 소리는 하마 이슷하여이다. 경경히 밝은 달은 빈 절을 덧없이 비추이고 뒤안 ...  
853 사랑 어머님 마음
동행
1347 1 2008-05-30 2014-05-08 17:31
양주동 어머님 마음 /양주동 낳실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를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네 하늘아래 그 무엇이 넓다하리오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 없어라 어려선 안고 업고 얼려주시고 자라선 문기대어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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