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편지

 



초록 편지

장마 빗줄기가 지나가면서
해 맑게 씻기고 간
나뭇잎들이 햇살에 빛나는데
그 눈부신 맑은 설레임에다
내 마음을 곱게 곱게 적어
그대에게 보내고 싶어요
내 맘속에 있는말 못한다해도
그저 보송 보송 생각만으로도
미소가 피어나는 마음을
하늘에 흘러가는 구름에다가
하트로 예쁘게 새겨 넣어
그대 사는 하늘가로 보내고 싶어요
참다가 참다가 오래 참다가
그리움이 왈칵 쏫아지는 순간
지저귀다가 날아오르는 새들처럼
한달음에 마음이 그대앞에 서는데
그대가 사랑한다고 속삭이는
영원히 사랑한다는 고백앞에
말로하지 못해도 나는 그냥
내 마음 숨겨놓은 파란 편지 한장
그대손에 다소곳이 주고 싶어요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이야기인지
멈출수 없는 마음 전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