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샘터 - 팍팍한 삶, 잠시 쉬어 가는 공간
글 수 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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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이 공간을 열면서...... 10
오작교
50040   2009-08-06 2009-10-22 13:39
488 친한 사람을 멀리, 싫어하는 사람을 가까이.../ / 그때, 나에게 미처하지 못한 말
오작교
63   2024-07-03 2024-07-03 20:14
어느 날 스님 한 분을 만났다. 세상 사는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누다가 문득 스님께 이런 질문을 했다. “스님, 요즘처럼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좋은 인간관계를 맺는 게 참 힘든 것 같아요. 스님은 인간관계를 어떻게 맺으세요?” 스님은 해맑...  
487 세상의 기본 /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
오작교
557   2023-06-20 2023-06-20 09:46
얼마 전에 단체로 명상을 체험하는 시간에 한 남자분이 이런 말을 하더군요. “나는 기본만 하면 90%는 다 이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자 곁에 있던 다른 분이 “무엇을 기본이라고 하며, 어디서 어디까지를 기본이라고 할 수 있나요?” 하면서 되묻더군요....  
486 그 시계 속에는 누가 사나 / 한 걸음씩 걸어서 거기 도착하려네
오작교
564   2023-05-02 2023-05-02 11:36
백 년이 넘은 괘종시계 나는 여행을 할 때 그곳에서만 구할 수 있는 시계를 사곤 한다. 외국의 벼룩시장이나 옥션에서 값이 싸고 디자인인 독특한 엔티크 시계를 두어 개 사기도 했다. 그래서 수집이라고까지는 할 수 없어도 각기 다른 나라에서 건너온 시계...  
485 영혼의 고지서 / 나를 격려하는 하루
오작교
569   2023-06-01 2023-06-01 10:49
우편함에 수북하게 들어 있는 우편물들은 우리가 살아온 한 달의 시간을 증명합니다. 그 우편물 중에서 신용카드 결제 대금 고지서를 펼쳐보면 우리가 네모난 카드 하나를 믿고 얼마나 많은 지출을 했는지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습니다. 이달에 결재해야 할 금...  
484 고독한 순간 / 나를 격려하는 하루
오작교
571   2023-05-02 2023-05-02 09:43
언젠가 텔레비전에서 대형 방송 사고가 난 적이 있었습니다. 갑자기 화면 속 그림들이 사라지더니 잠시 후 뜬금없이 아프리카 초원의 기린들이 화면을 가득 채웠습니다. 아무런 설명도 없이. 그때 송신소에서는 송출을 담당하는 책임자가 있었을 것입니다. 갑...  
483 새벽길 / 아버지의 뒷모습
오작교
577   2023-06-13 2023-06-13 09:08
새벽잠이 없던 아버지는 평생 이른 새벽부터 농사일을 하셨다. 예전에는 논 한쪽에 못자리를 설치했다. 직사각형 못자리에 모가 자라는 동안 도랑을 통해 물을 공급했다. 모판에 뿌린 볍씨는 자박자박한 물기가 있어야 뿌리를 내린다. 물이 많으면 볍씨가 뜨...  
482 유쾌한 장례식 /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
오작교
580   2023-04-11 2023-04-11 11:18
영국이나 미국 등지에서 장례식도 유쾌하게 보낸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장례식을 축제라고 하는 분도 있습니다만, 이별을 슬퍼하며 목 놓아 울기보다 고인을 위해 펑키 음악이나 재즈 춤, 자녀들의 시 낭송이나 장기자랑까지 상주와 조문객들이 그가 ...  
481 인생을 바꾸는 선택은 의외로 간단하다 / 그때, 나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
오작교
581   2023-04-11 2023-04-11 13:07
어려운 환경 속에서 운명을 개척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좀 더 쉬운 길’을 찾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들은 쉽고 빠른 길이 아니라 힘들지만 ‘옳은 길’을 향해 자신을 던진다. 20세기 최고의 남극 탐험가로 알려진 어니스트 섀클턴(Ernest Henry Shackleton)은 ...  
480 강 이야기 / 이 별에 다시 올 수 있을까
오작교
585   2022-10-05 2022-10-05 14:13
영적인 작가 잭 콘필드가 쓴 책에 이런 글이 나오더군요. 티크 나무 숲에서 수행하는 수행자는 나무의 아름다움과 짙은 녹음을 사랑하지만, 호랑이의 힘과 코브라의 독과 밀림을 품고 있는 말라리아의 열병도 존중한다. 모든 것이 그들의 스승인 것이다. 아열...  
479 고양이인 척하는 호랑이와 호랑이인 척하는 고양이 / 저녁에 당신에게
오작교
585   2023-02-20 2023-02-20 09:54
고향으로 가는 그의 발걸음은 그다지 가볍지 않았습니다. 형과 그를 비교하는 부모님의 노골적인 편애와 마주하게 될 것이고, 못난 남편을 둔 죄로 시댁의 눈치를 볼 아내를 보게 될 것이며, 공연히 목에 힘주고 앞에 나서는 형수를 보게 될 것이라는 걸 알고...  
478 가장 낮은 것 속에 들어 있는 높은 것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오작교
587   2023-04-21 2023-04-21 19:13
가장 낮은 것 속에 들어 있는 높은 것. 가장 넓은 것 속에 들어 있는 작도도 귀한 것. 가장 아픈 것 속에 들어 있는 황홀한 것. 가장 슬픈 것 속에 들어 있는 아름다운 것. 삶은 그런 이중주에 맞춰 걸어가는 행진이다. 마취에서 깨어나면서 그녀는 아주 특별...  
477 사랑의 치료법 / 나를 격려하는 하루
오작교
589   2023-05-02 2023-05-02 08:22
월든 호숫가에 오두막을 짓고 홀로 살았던 헨리 데이빗 소로. 그에게는 사랑이라는 단어보다 고독이라는 단어가 더 어울립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소로는 사랑에 대해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사랑의 치료법은 더욱 사랑하는 것밖에 없다.’ 일생을 캘커타의 빈...  
476 사랑 없이, 평화롭고 지루하게 / 저녁에 당신에게
오작교
589   2023-06-08 2023-06-08 11:18
모처럼 부자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급여와 상반기 성과급을 받는 날, 텅 빈 통장에 여러 자리 숫자가 찍히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녀는 자신을 위해 선물을 하기로 했죠. 선물이라고 해봐야 서점에서 일고 싶은 책을 몇 권 사는 것이었지만 달달한 연애소설...  
475 연애소설 읽은 노인 / 한 걸음씩 걸어서 거기 도착하려네
오작교
590   2023-01-12 2023-01-12 11:25
아일랜드의 던 레어리(Dun Laoghaire)는 바닷가의 작은 마을이지만, 제임스 조이스 박물관이 있어서 여행자의 발길이 잦은 편이다. 박물관을 둘러보고 해변을 딸 내려오는데, 한 노인이 바닷가에 앉아 책을 읽고 있었다. 시멘트 기둥 위에 낡은 베개 두 장을 ...  
474 삶의 도구들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오작교
590   2023-03-18 2023-03-18 19:44
주방은 생의 전쟁터. 무서운 칼과 두려운 불을 자유롭게 다룰 수 있어야 한 접시의 요리가 만들어진다. 삶은 한 접시의 요리 같은 것. 모험이라는 칼과 열정이라는 불을 다룰 수 있어야 후회 없는 신생이 차려질 것이다. 그녀는 아직도 생선을 다루지 못한다....  
473 상황 절박할 때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오작교
591   2023-04-21 2023-04-21 19:23
절박한 상황과 마주할 때가 있다. 인생이 극단적으로 잘 모이는 절박한 상황, 그것을 극복하는 순간이 우리가 성장하는 순간이다. 잭 니콜슨이 출연했던 영화 에 무척 흥미로운 장면이 등장한다. 단골 레스토랑의 웨이트리스를 사랑하게 된 멜빈은 그녀와 이...  
472 주저하고 말설이다다 놓쳐버리는 것들 / 그때 나에게 미처하지 못한 말
오작교
593   2023-02-14 2023-02-14 08:25
라면 하나 고르는 데 몇십 분을 허비하고, 치즈 하나 고르는 데 인터넷 검색을 하고, 신발 한 켤레 고르는 데 페이스북이나 카톡 친구들의 안목까지 동원하며 우리는 힘겹게 쇼핑한다. 그렇게 심사숙고한 결과물에 대해서도 안심하지 못해 물건을 산 뒤에도 ...  
471 남자의 언어, 여자의 언어 / 나를 격려하는 하루
오작교
593   2023-05-19 2023-05-19 13:26
통계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남자는 하루 평균 2만 5천 개의 단어를 말하고, 여자는 3만 개의 단어를 말한다고 합니다. 또한 사람들은 상대방의 말을 25퍼센트 정도만 제대로 듣는다고 합니다. 사랑의 첫 번째 임무는 듣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말을 들어주는 ...  
470 벽이 있어서 다행이야 / 그 말이 내게로 왔다
오작교
594   2023-03-09 2023-03-09 08:56
사람과 사람 사이에 벽이 없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벽이 없다고 해서 모두가 더 가까워지고, 그래서 모두 다 행복해지는 것일까? 어쩌면 적절한 거리에 적절한 높이로 가려주고 막아주는 벽이 있어서 우리는 오래, 타인과 더불어 살 수 있는 것인지도 모...  
469 성격이 궁금한 이유 / 나를 격려하는 하루
오작교
594   2023-06-01 2023-06-01 10:49
내 소유인데도 다른 사람들이 더 많이 쓰는 것이 있는가 하면, 내 소유이지만 스스로 알 수 없어서 테스트를 통해 궁금증을 풀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전자는 ‘이름’이고, 후자는 ‘성격’입니다. 한때 인터넷에서 유행했던 ‘MB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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