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3 / 황봉학 세상 모두를 품고도 미련을 두지 않고 떠나가는 방랑자 눈감고 듣는 자 만이 너의 아픈 소리를 들을 수 있고 두 눈 부릅뜨고 찾는 자는 너의 흔적을 찾을 길 없다 만나는 것도 잠시 떠나가는 것도 잠시 아픈 인연을 맺지 말라는 가지는 것도 잠시 잃어버리는 것도 잠시 영원히 내 것은 없다는 너의 따끔한 가르침은 소나무 잔 잎새 하나도 놓치지 않고 흔드는구나.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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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2012-06-19 37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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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2010-07-18 58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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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92 어느 가을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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