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글/장 호걸

피워내는 고운 자태
뉘가 그냥 지나칠까
앉은 자리마다

저물어 가는 오늘
마음결을 감싸 안고 있을지
모르겠다

별빛의 꿈이
달빛의 꿈이
네 풋풋한 삶처럼

밤새도록 밝아 올 내일
징검다리 놓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