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연히 주저앉아 폴더만 열고 닫고- 雲谷 강장원



      깨어난 이른 아침
      여름 비 내리는가
      스치는 보고픔에 옆자리 돌아보니
      그대의
      고른 숨결이
      들리는 듯하여라
        
      그리움 묻어 있는 그대의 빈자리에
      망연히 주저앉아
      폴더만 열고 닫고
      보고파
      쉬는 한숨도
      행복인가 하느니
        
      비바람 몰아쳐도 고운 임 오시거든
      우산을 함께 받아
      팔짱을 끼고 갈까
      우산 속
      함께 가련만
      소식 없어 하는가
        



      운곡 강장원 詩 書 畵 房 Home - Cl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