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이의 뿌리는 하얗다 - 복효근


      깊게깊게 뿌리내려서 겨울난 냉이
      그 푸릇한 새싹, 하얗고 긴 뿌리까지를
      된장 받쳐 뜨물에 끓여놓으면
      객지 나간 겨울 입맛이 돌아오곤 하였지

      위로 일곱 먹고 난 빈 젖만 빨고 커서
      쟈가 저리 부실하다고 그게 늘 걸린다고
      먼 산에 눈도 덜 녹았는데
      막내 좋아한다고 댓바람에 끓여온 냉잇국

      그 푸른 이파리 사이
      가늘고 기다란 흰머리 한 올 눈에 띄어
      눈치채실라 얼른 건져 감춰놓는데
      그러신다 냉이는 잔뿌리까지 먹는 거여
      ......

      대충 먹는 냉잇국 하얀 김이 어룽대는데
      세상 입맛 살맛 다 달아난 어느 겨울 끝
      두고두고 나를 푸르고 아프게 깨울 것이다
      차마 먹지 못한 당신의 그 실뿌리 하나


      ☆^ ..

      섬^마을 농협에선
      봄철 선물로다 퇴비(토지 산화방지용)를 쓸-만큼 실려 보냅니다.  
      욕심껏 쌓아논 비료도 활용할겸. 호미 삽 쳉겨들고 텃 밭으로 가→보이
      ♧^ ..
      파릇파릇 . 냉이와 봄똥 . 덤성덤성 널려있습띠다..

      "어 ~ 이 마눌님
      `이 나물꺼리들 기양 확^ 갈아업프?"
      "야 - 이노메 영감태이야 니 - 주글레..쪼케 더 크면 묵을라꼬
      애끼둔건데 .. 무씬 농담을 고로코롬 .. ㅋ^  

      `♪^ .. 쭈그리고 앉아
      나물캔다는 일 고거 예사로 힘던 일 아이다..

      하루쟁일
      마눌 엉뎅이 따라 소쿠리 들고 . 냉이캐고 봄동따서.
      마무리 손질까정 . 오손도손 한나절 보내고. 받은 저녁상
      봄^ 내음이 향긋하다..
      봄똥 된장국 + 바지락 냉이무침 = 냠^냠^ 쩝^쩝^^*
      어려웠던 그때 그 시절 .. 울^ 옴마 생각도 난다.

      아 ~ 울^ 엄마는 가고 없고..
      따르릉.따르릉 .. ^♬
      "보이소 장모니임요 . 봄똥^ 된장국 잡수로 오실량교?"
      "워쩐 일이여 . 이런 전활 다 하고?"
      "해가 서쪽에서 뜨겄네 .. ㅎㅎ ^^*

      &^ ..
      그래! . 봄똥 냉이 등
      고향의 `맛!  느낄 때 는.
      향수^ 그리워 할 . 옛 사랑도 생각도 허자 ..

      봄^ 날  아침에 해 본
      코^ 탱구의 생각입네다.
      사랑하는 울^ 님들 ..  향긋한 봄^내음과 함께 . 또? 즐거운 하루를 열어가입시더^^*

      << 홧 ~ 팅 >>
          





      Sigmund Groven - Lost Shee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