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귀여운 햇살 보세요
애교떠는 강아지처럼
나뭇잎 핥고 있네요

저, 엉뚱한 햇살 보세요
신명난 개구쟁이처럼 

물에서 미끄럼 타고 있네요

​저, 능청스런 햇살 보세요
토닥이며 잠재우는 엄마처럼
아이에게 자장가 불러 주네요

저, 사랑스런 햇살 보세요
속살거리는 내 친구처럼
내 가슴에 불지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