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6A1F~1

Kahlil Gibran 의 그림작품中


            Kahlil Gibran
  
사랑은 자유하는 삶입니다



[1]
어느 누가 아름다운 그림자 없이
눈부신 빛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까

그림에 있어 밝음이란 아름다운 그늘로 하여
만들어지는 눈의 착각일 뿐입니다

1911년 10월 20일 칼릴 지브란 
 
[2]
사랑하는 이여 우리 둘 사이에는
이름 모를 신(神)이 존재합니다
그의 두 다리는 굳건하고
눈은 언제나 열려 있으며 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대는 나의 이 말을 다시 듣게 될 날이 올 것입니다
지금보다 더욱 태양에 가까워진 세상에서

1912년 10월 9일 칼릴 지브란 

[3]
그대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나 많습니다
그러나 나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야기도 하고 침묵도 하기에
충분한 시간이 우리에겐 없었습니다

그대여 그대와 더불어 침묵하기를 내가 더욱 사랑했던 까닭입니다

1912년 11월 19일 칼릴 지브란 


[4]
이 아름다운 봄날은 나를 가득 채웁니다
미처 알지 못하는 것들을 향한 갈증으로
들판으로 나아가
자라나는 꽃들과 더불어 자라나고 싶습니다

1913년 4월 20일 칼릴 지브란 

[5]
삶은 달콤하고 무한한 가능성과
그 가능성의 실현으로 가득 찬 꿈입니다

1914년 4월 5일 칼릴 지브란 

[6]
삶은 강하고 우리네 인간은 작습니다
인간과 삶, 그 사이에는 깊은 심연이 가로놓여 있습니다

1914년 4월 5일 칼릴 지브란 


[7]
사람들이 내 작품을
칭찬하는 것을 듣는 일은 내게 즐거움을 주곤 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어쩐지 칭찬을 듣고 나서
슬픈 생각에 잠깁니다
아마 이 칭찬으로 하여
아직 내가 이루어 내지 못한 일들이 떠오른 까닭인가 봅니다
내가 아직 이루어 내지 못한 일들에 대해서도
사랑받고 싶습니다.

1915년 1월 28일 칼릴 지브란 


[8]
한겨울날 헐벗은 나무의 의식은 지난 여름을 향해 있지 않고
오히려 돌아오는 봄을 향하고 있습니다

그 나무의 기억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날들이 아니라
다가올 날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1915년 1월 28일 칼릴 지브란 


[9]
모든 인간 간의 관계는
생각과 느낌 그리고 실천의 세 가지 계절로 나뉘어집니다.

1915년 8월 6일 칼릴 지브란 

[10]
우리 두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것은
마치 삶의 절대 같은 것 끊임없이 변화하고 그침없이 자라나는

그대와 나는 서로가 가지고 있는 보이지 않는
그러나 더욱 커다란 자아를 이해하고 있습니다

나에게 이것은
이 삶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가장 커다란 기쁨입니다

1915년 11월 21일 칼릴 지브란 





    Danielle Licari- Adagio D`albinoni

    Chim y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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