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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듀우 2009년 琛 淵 / 李 璋 雨 지나온 일년이 한 생애와 같았다. 울고 웃던 모두의 인생이 한마디로 알듯 모를듯 느낌표만 뎅그라니 남았으니...... 송년이 되면 이렇듯 도리없이 인생을 느끼게 되는 것~ 보다 더 작아지는 느낌만으로 초라한 본래의 내가 되어 어디엔가 기대고 싶은 마음이 자꾸 솟구치기만 하는데. 그러다가 문득 나이 한 살 더 먹었다 싶어 말소리는 잦아들고 발걸음은 느려지면서 늙을 수 밖에 없었음에 이제야 철이 조금 들어 버린 것을 감지해 버리고 너무 초라해서 홀로 고독한 가슴에는 마지막 노을에 출렁이는 잔여울들만 한아름 담아 본다. 우리의 지난 추억들은 아름답고 행복했었다. 만남의 즐거움과 반가움, 음악과 더불어 여흥을 나누며 오가던 담소... 그리고 또 새로운 만남들.. 삶은 이렇듯 부딪쳐 서로를 이해하고 알게됨에 살맛나는 쉼터가 아닐런지... 힘들고 어려웠던 아쉬움들은 가는 해에 한데 묶어 보내고 즐겁고 기뻣던 일만 기억하며 우리만의 어울림 마당에서 차고 넘치도록 가득채워 넣어리라. 그리고 모두 함께 밝아오는 새해를 맞으러 더 힘차게 나아 가 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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