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은 금이다
               
                                   시인 김효태
    
    
    
    대자연과 세상 속
    동병상련으로
    일체감을 주는 
    바람처럼 살고 싶다.
    
    고기가 없는 연못처럼 
    생명이 없는 그림자같이
    새벽 닭 울음소리도 
    일출과 더불어 시작된 일상
    마감해 줄 일몰도 없고
    차가움을 떨치는 
    따사함도 없을 테니까
    
    하나의 떡잎을 
    버릴 줄 모르는 사랑
    청정 첩첩산중의 
    고목으로 서 있는데 
    그 형형색색
    옥구슬같이 영롱한 눈빛
    그대의 불꽃이 피어오른다.  
    
                시사문단 2월호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