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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
박임숙
https://park5611.pe.kr/xe/Gasi_03/21693
2005.04.23
09:23:45 (*.109.196.28)
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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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박임숙
살을 에는 혹한에도
억누를 수 없는
붉은 정 염
확!
치밀고 오르는 열정
각혈한 듯
피어난 동백꽃
힘겨운 붉은 사연에
벌레 하나 붙도 못한다.
반쯤 벌어진 상태에서도
장렬하게
목 꺾어 낙화한다.
비장한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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