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너




-써니-





너는 빛이었다
너는 암흑이 었다



너는 타오르는 불꽃이었다
너는 타다남은 불씨였다



너는 찬란한 기쁨이었다
너는 화려한 슬픔이었다



너는 샘솟는 희망이었다
너는 끝없는 나락이었다



너는 피어나는 젊음이었다
너는 해질녁 쓰러져가는 그림자였다



너는 소리없이 다가왔다
흔적없이 사라진 꿈이었다



너는 손안 가득한 행복이며
가슴 저미는 아픔이었다



한여름 소나기같은 나의너
무지개 길 따라 떠나갈 나의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