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부모님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

어디에 계시든지 사랑으로 흘러
우리에겐 고향의 강이 되는
푸른 어머니

제 앞길만 가리며
바삐 사는 자식들에게
더러는 잊혀지면서도
보이지 않게 함께 있는 바람처럼
끝없는 용서로
우리를 감싸안은 어머니

당신의 고통 속에
생명을 받아
이만큼 자라 온 날들을
깊이 감사할 줄 모르는
우리의 무례함을 용서하십시오

기쁨보다는 근심이
만남보다는 이별이 더 많은
어머니의 언덕길에선
하얗게 머리 푼 억새풀처럼
흔들리는 슬픔도
모두 기도가 됩니다

삶이 고단하고 괴로울 때
눈물 속에서 불러보는
가장 따뜻한 이름, 어머니...

집은 있어도
사랑이 없어 울고 있는
이 시대의 방황하는 자식들에게
영원한 그리움으로
다시 오십시오. 어머니.

아름답게 열려 있는
사랑을 하고 싶지만
번번히 실패했던
어제의 기억을 묻고
우리도 이제는 어머니처럼
살아있는 강이 되겠습니다

목마른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푸른 어머니가 되겠습니다

이해인님 글



☞ 마 음 의 등 대 ☜

나의 어머니, 아버지에게!

세상에는 참 많은 말이 있지만
마음을 표현하기엔
부족할 뿐입니다

가슴 깊은 곳으로 부터
정말 감사 드립니다





    댓글
    2005.05.08 18:15:59 (*.105.150.197)
    오작교
    고운초롱님.
    이 카네에션들 저 주는 것 맞지요?
    아침에 아이들에게서 카네이션을 받았었는데
    님의 주시는 것도 감사하게 받겠습니다.


    이 땅의 어버이들 모두 오늘 하루만이라도 편안하였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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