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연서/박임숙


긴 겨울
그리움의 명제로
기다림의 황색 신호등을 켜고


비상을 꿈꾸며
봄을 기다렸습니다.


붙박인 생의 굴레는
한걸음도 나아갈 수 없기에
한 줄기 바람만 기다리다,


이제 후ㅡ
민들레 홀씨 연서를
날려 보냅니다.


바람 타고 날아간 편지를
당신이 받으실는지 는 미지수


하나?
일편단심 임 향한 그리움은
내년에도 다음해도
잊지 마시라 보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