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장미 - 박임숙








유월로 가는 길


주체할 수 없는


정열의 향기


의지할 넝쿨 손 없이도





오르기를 포기하지 않고


가시를 퍼렇게 세우다,


제 가시에 찔려 꽃잎을 여는


새빨간 넝쿨장미





붉은빛 단합하여


담벼락 가득 피어나


처절하리만큼


온 마음 그리움에 불타게 한다.





고혹적


아름다움을 단죄함인가?


비 온 다음날 후두두 떨어진,


핏빛 낭자한 슬픈 영혼의 소리





사랑해ㅡ









안녕하세요.. 여름날씨에 감시 조심하세요. 그리고 행복한 주말되세요.내일도 울산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