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없음

*사슴/노천명 詩* 一經一事 一長一智*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이여

언제나 점잖은 편 말이 없구나

관(冠)이 향기로운 너는

무척 높은 족속이었나보다.

*물속의 제 그림자를 들여다 보고

잃었던 전설을 생각해 내곤

어찌할 수 없는 향수에

슬픈 모가질 하고 먼 데 산을 바라본다.


- 노 천명 詩 -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벧전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