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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전화 / 김남조
고등어
https://park5611.pe.kr/xe/Gasi_03/22737
2005.07.07
10:47:45 (*.96.225.17)
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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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전화 / 김남조
지도에서도 못 찾을
서름한 먼 나라에서
걸려온 전화,
어서 돌아 오세요라고 했더니
햇살 반 소낙비 반 같은
모순의 웃음소리가
전화 목소리 걸어오는 길가에
좌르르 깔린다
왜 웃느냐고 물어보니
돌아오라는 그 말이
행복해서 라나 뭐라나
반년 만에 일년 만에
잊을만하면 걸려오는 전화
어서 돌아 오세요라고 하면
그 말 한 번 듣는
천금같은 재미 탓에
못 온 다나 어쩐다나
조관우-길
행복한 주말 되세요. 장마비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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