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歸鄕) - 김용희








산간벽지 초가 짓고


묵고 싶은 이 마음


도랑물 발 담그고


산새소리 들으며 비경에 취해


망향에 눈물 적시는


한스런 내 영혼의 구슬픈 노래




귓전에 들리는 풍경소리


가슴 목멤을 알기나 한 듯


슬퍼도 울지 못하는


내 마음은


황혼의 뒷자락만 껴안은 채로


꼬르륵 허기진 육신을 않고


글 한 수로 세월을 곱게 접어서


흐르는 물에 띄울까 하는


이 내 심정




가재 잡던 옛날을 그리워하며


마음 깊은 상처 눈물로 삼키어


맑은 하늘 지붕 삼고


초록 풀잎 이불하고


정다운 산새와 벗을 삼으며


헝클어진 내 영혼 달래보려고


정도의 그 길을 갈까 함이네








안녕하세요. 8월달 잘 마무리 하시고요. 행복한 한주 되세요. 그리고 항상 몸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