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분꽃 - 권용석





굵은 빗방울이 가을을 재촉하여



차가운 바람을 타고 우리집



창가에 머문다,,,







차가운 바람에



어슬렁 거리는 가로등 혼자는 외로워,



옆 화단에 핀 분꽃에 웃음으로 외로움 달래며,



수줍움 많은 분꽃을 활짝 피게 한다,







어둠을 가르며 자태를 뽐내던 분꽃은



아침이 되어  가마 타고 시집가는 새색시 처럼  



두손으로 얼굴 가리며 아침 이슬에 접힌다.











안녕하세요. 행복한 9월 한달 되세요. 그리고 항상 몸 건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