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같은 사랑
            詩.김동명

나는 그대에게 하늘 같은
사랑을 주고 싶습니다
그대가 힘들 때마다 맘 놓고
나를 찾아와도
언제나 같은 자리에서 같은
모습으로 그대를 지켜 주는
그대의 그리움이 되어 줄 수 있는 그런
하늘 같은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그대가 씩씩하게 잘 살아가다가
혹시라도 그러면 안 되겠지만
정말 어쩌다가 혹시라도
힘들고 지칠 때가 있다면
그럴 땐 내가 이렇게 높은 곳에서
그대를 바라보고 있노라고

고개 떨굼 대신 나를 보아 달라고
그렇게 나는 한 자리에
그대를 기다리고 있었노라고
나는 그대에게 그렇게 말할 수 있는
하늘 같은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나는 그대게에 줄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대 향한 맘이
벅차오른다고 하여도
나는 그대에게 줄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대가 언젠가 내게로
고개를 돌려 주는 그날에
나는 그제서야 환한 미소로
그대를 반겨 줄 것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대로 태어나게 해주겠다고

그러나 나는 마음을 열지 않는
그대에게 지금 나를 보아 달라고
내가 지금 그대 곁에
있노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세상 지금 그 누구보다
그대의 행복을 바라며

단지
하늘 같은 사랑으로
그대를 기다리는 까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