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움으로 묻어 버리고/이병주








통곡이 뒤범벅인 채


일생의 수많은 흔적은


훨훨 타는 가마 속에서


사라져 가는 무섭고 긴 시간




검은 옷 입은 자 발버둥치는 소리는


설움으로 묻어버리고


망자는 연기로 사라져 가버리고


슬픔은 남은 자들의 몫




두 시간의 침묵은


기나긴 깜깜한 터널을 지나


말없이 남긴 하얀 가루 몇 줌은


봄이면 필 철쭉꽃 동산에 묻어 놓고


파란 하늘 쳐다보며 눈시울 적신다.









안녕하세요... 활기찬 한주 시작하세요... 벌서 9월달도 한주 나어내요. 항상 몸 건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