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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년
윤정덕
https://park5611.pe.kr/xe/Gasi_03/24001
2005.10.12
22:58:23 (*.147.34.107)
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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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년[中 年]
글 / 윤 정 덕
나는
한 마리 가을 들 잠자리
가을을
껴안아 가슴에 문지르면
바람소리 따라
가랑잎 서걱이는
품안으로 홀로 주저앉는다
지난 옛 때
푸른 빛으로 달려온 시절이 있었다
눈물 흘리며 보낸 세월도 있었다
그러나 독즙으로
남아 있는 슬픈 눈빛에
검게 번져가는 지난 날 상흔[傷痕]과
여태 비우지 못한
중년의 애수[哀愁]는
또 다른 눈물을 흘리게 하며
처절한 한숨을 토해낼 때가
아직도 있다
"중년"
이쯤에서
너를 벗어놓고 잊어야 한다
이제는
가로막고선 너를 밀치고
이름도
못 불러 본 사이로 살고 싶다
이 게시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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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
2005.10.13
17:03:45 (*.105.150.190)
오작교
꼭 지금의 저의 모습을 보는 것만 같습니다.
중년이라는 호칭에 이제는 정겨움마져 가집니다.
어쩔 수 없이 넘어야 하는 세대라고 생각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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