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글/이병주**






허무



글/이병주



너무 흘러버린 시간이지만

샛별이 기다리고 있을까

끝자락 부여 잡힌 지금은

지난 일 생각해서 무얼 하지



아직도 많이 있어야 할 시간

얄팍한 사랑으로 다 치워 버리고

등 굽어진 날만이 씽긋 웃으며

나를 기다리고 있는데…….





** 이병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