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 오광수 누가 어둠의 장막을 걷어내고 순백의 마음을 모으기 위해 저리도 조용히 기도하는가 당신이 가져다준 설레임으로 뽀얀 미소의 창을 열고 우리는 소망의 가닥 가닥들을 여미고 펼치기를 얼마나 했으며 만나고픔에 무작정 달리고 보고픔에 거저 소리치고 사랑하고픔에 두 팔을 한껏 벌렸는데 오! 내 품에 달려와 안기운이는 하늘 마음 가득담고온 사랑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