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아닌 이별







-써니-









수련위에
올라앉아 있는 개구리처럼
어디론가 뛰어볼까..
생각도 많건만









그 생각 다하기도전에
현실이 먼저 다가온다

가장가깝다 여기며
마음털어놓았던 사람에게서
진한 배신을 느끼며
멀리 아주멀리
달아나버리고도 싶었는데









움직일수조차 없을만큼
얽혀져 있는
내 안의 이기심과
내 주위의 눈들은
또다시 움추러들게한다









내 자존심의
밑바닥을 할퀴고 지나가는
내 안의 그대여
내 이웃의 그대여
차츰 멀어지는
그대 향한 이마음
그대에게보낸다
마지막 키스와 함께
나의 버릴수없는 연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