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기다리는 女心 - 전소민









파고드는 찬 바람에


나신을 들어낸 여인처럼


수줍어 떨고 있는 겨울나무


우듬지에 솟아날 속잎을 그리며


행복한 꿈을 꾼다.




살얼음 속 깊은 곳


한숨을 토해 내는 새싹의 요정들


지는 게 두려워 피어나지 못할까


들꽃처럼 질긴 생명력으로


세상 앞에 맞서고 싶다.




오지 말라 해도 오는 봄


가지 말라 해도 가는 겨울


자연의 섭리야


어찌할 수 없지만




쏜살같이 흐르는 세월


잡을 수도 없으니


하릴없이 보내고 맞아야 하는


여심(女心)은 해마다 두렵다.









안녕하세요... 활기찬 월요일 시작하시고요... 날씨가 많이 추위지네요...

항상 몸 관리 잘하시고요...행복한 하루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