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 이명분

소나무라 하고 싶었다.
네 마음 가지 끝에 푸르게 익어가는...

메마른 낙엽의 몸짓으로
소리없이 지는 약속이 아닌

개여울 졸졸 끊임없이 흐르는 노랫 소리로
맹세라 말하던 그 목소리

네 마음 세월 따라 가버렸는지
약속은 깨어지고

애정 결핍의 증세로 누렇게 퇴색해 버린
부질없는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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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고 행복한 날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