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향기 / 김미성
        
        
        
        수줍은 듯 
        곱게 열렸던 봄의 기억도 
        아카시아 이파리 뒤로 비켜 세우고 
        
        옹알옹알 피어난 새싹들 
        장미의 붉은 열정 타고 
        어느새 통통한 초록 손 활짝 폈다 
        
        때묻기 쉬운 
        하얀 색깔로 시작에 올랐던 여정 
        보랏빛 라일락향에 실어 
        
        아름다운 명제 오월 위에 우리,
        하늘빛 살갗의 꿈 
        사람 향내 나는 삶의 발자국 
        하나씩 찍으며 간다.
        
 
      -Le Temps D`un Ete - Alain Moriso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