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날엔 글.사진.松韻/李今順 회색빛 목마른 사랑이 토해내는 슬픈 노랫소리 아파도 침묵하는 안개처럼 뿌옇게 유리창을 흐르고 있습니다. 이렇게 비가 오는 날엔 지우고 또 지워 가슴이 닳아도 심장에 한점으로 박혀있는 보고 싶은 한 사람 당신이었습니다. 흩어진 아리한 시간 빗물은 바람처럼 몰려와 쏟아내도 그렁이는 눈물 속에 감추는 사랑 봄날의 햇살 닮은 당신이면 좋겠습니다. 200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