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억(回憶)의 그날 밤 / 이명분

풍호인의 밤
유년의 회억(回憶)은
가슴 언저리 문신처럼 새겨져
행복의 무게를 저울질하네

뉘라 이 기쁨 대신 할 수 있으며
뉘라 이 감격 말로 다 표현할까
입은 있으되 말을 잇지 못했네

인생 밑거름된 우리의 교정 풍호
울고 웃으며 키우던 작지만 큰 꿈
이제
튼실한 씨앗 뿌리 내리고
꽃망울 터트려 삶의 향내 풍기며
긴 세월 구비 돌아 한자리에 모였네

자랑스런 풍호인이여
아침을 밝히는 한 점 태양처럼
온 누리로 뻗어나가 빛을 발하는
내가 되고
네가 되어
풍호의 기상을 드높이니
어찌 기쁘다 아니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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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과 여름의 길목에서
찔레꽃 아카시아꽃 흐드러진 오월
그윽한 꽃 향에 취하여
두 배의 행복을 채우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