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 억새밭 - 이병주








봄날의 푸름의 환희를 안고서

따스한 햇볕 속으로 달려가더니

어린 노란 잎 다 털어내고

무성한 숲을 이루고 있구나.


여름 가고 가을 오기 전에

하얀 솜사탕 같은 머리 나오기 전에

너의 푸름에 묻히고 싶어서

풀 냄새에 섞이고 싶어서


바람 불면 살을 에는 소리가

가끔은 마음을 노려보고 있어도

가까이하면 도란도란 사랑 이야기 들리는

여름날 억새밭에 있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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