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
글/장 호걸

가을이 어느새 와서
서늘한 바람으로 두 뺨을 스칠 때면
뜨거운 눈물을 쏟아 내고야

밀려드는 향유 했던 맘
우리의 사랑 자리를 지키고 서서
그대 없이 지난 온 날 싸늘함이
깊어 가는 갈 밤 초승달
나뭇가지에 앉아

내겐, 오직 그대뿐
그대 없는 텅 빈 내 영혼을 채워 주오
쓸쓸함이든가, 외로움 말고
그대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사랑을 채워 주오

그대가 오오, 무정한 계절이
한 잎 한 잎 떨어지는 잎사귀의 아픔을 알까요?
오늘 유난히도 그대가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