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케 하는 것은
글/장 호걸

내 가슴 속에
호젓이 피어 있는
한 사람이

알 수 없는
속살거림으로 왔다가

까맣게 타버린 어둠과
소중한 인연의 등불이 되어

밤새도록 태워
새벽의 여명을 열었는가?

외로움만 여물어
순산한 나의 사랑은

매일 밤
가슴속에서
파도를 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