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어디쯤 와 있는지
글/장 호걸

당신은 어디쯤 와 있는지,
무작정 그 길 마중 갈 수도 없고
그냥 알아보려는 길

궁금하여 응혈 된 눈동자
많은 시간을 죽이고 있습니다.

어둠이 허공을 타고 잉태한 밤은
끝이랄까
또 시작이랄까

헤아릴 수 없는 엇갈림
절망인지 환희인지

당신은 어디쯤 와 있는지
당신과 나와의 거리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