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이여
글/장 호걸

벗이여
눈 감으면
눈만 감으면
지척에 있는데

눈을 뜨면
눈만 뜨고 나면
천만리에 있네
노 저어 오게

벗이여
내가 오늘
그리움의 강에서
나룻배 될걸세